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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프 홀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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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바다로 서핑을 다녀와봤다. 

 

양양이 서핑으로 진짜 유명한 건 맞는데,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너무 멀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할지 매우 많이 고민했다.

 

서핑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파도는

제주도나 동해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제주도는 지금 사람 미어터질 것이기에 무조건

동해로 결정했다. 

 

부산이 그나마 가까운 동해라서 부산을 찾아봤다. 

굉장히 뭐 많이 나오긴 하는데...

 

대체적으로 요약하면 이러했다.

 

서핑을 아예 처음하는 초보라는 기준 하에

보통 서핑강습 1회 + 자유서핑을 하면 하루 5~6만원 선이다.

대부분 보드 + 서핑 슈트 + 샤워를 포함한 가격이다. 

게스트하우스를 동반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서핑 이용하면 게스트하우스는 하루 5만원 이런 식이었다.

 

서핑 강습시간은 1시간인 곳도 있고, 2시간인 곳도 있다.

또한 자유서핑도 시간제한이 있기도 했다.

렌탈 장비 개수의 한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자 그럼 어딜 해야하느냐?

찾아본 결과

일단 부산은 거르기로 했다.

 

사람이 너무 많다는 후기가 수두룩했다.

오늘 서핑 다녀와서 알았지만, 사람이 많고 적음이 매우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내가 탈 수 있는 파도가 1/n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산 바로 위인 울산으로 가기로 했다. 

 

처음 가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체인점 비슷한 서핑 업체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서프홀릭 울산'이었다. 

http://surfholiculsan.co.kr/

내가 선택한 옵션은 성인 기초강습 Lv1이었다. 

그냥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이거밖에 선택지가 없다.

가격은 인당 55000원이며 슈트+보드+샤워+강습 포함이다.

 

강습 2시간에 자유서핑을 포함한다.

판매 페이지에는 자유서핑 시간 제한에 대한 사항이 없다.

그러나 만약 사람이 많다면 자유서핑도 1시간으로 제한하는 것 같다.

전화해서 문의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오전 9:30타임이었으며 수강생은 나를 포함 6명이었다.

덕분에 자유서핑 무제한이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서핑 강습이 이루어진다.

해수욕하는 구간과 레저 구간이 나누어져있다. 

 

가게 앞 풍경은 이러하다. 

왼쪽은 해변, 오른쪽은 상점들이다.

횟집이나 밥집, 편의점 등이 있으며 같은 줄에 있다. 

 

난 밤까지 안있어봐서 모르겠지만, 외부는 이런 느낌이긴 하다.

인스타 감성 누리기에 충분한듯

 

내부는 이렇다. 오른쪽은 이론을 잠깐 알려주는 테이블들이 있다.

왼쪽에는 보드 보관, 작은 카페와 맥주를 파는 바 느낌의 공간이 있다. 

쭉 들어가면 슈트 보관소와 탈의실, 화장실 정도이다.

 

메뉴판은 못찍어왔지만 커피나 맥주는 3~4천원 선이었다.

가볍게 즐기며 먹기 좋은 것 같다.

처음 들어가면 슈트를 제공해준다. 

 

다른 업체들 후기를 보면 슈트가 덜 말랐다고 하거나 찝찝하다는 후기가 많았다.

나는 아침에 가서 그런지 뽀송뽀송 말라있었다.

 

나름 건조 관리를 잘 하는 것 같았다.

슈트는 네오프랜 소재로 보였다.

비오는 날이어서 추울 법도 한데, 슈트를 입고있으면 바다에 오랜 시간 있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덕분에 물 밖에서 강습 받을 땐 너무 덥다.

 

잠깐 실내에서 이론 수업 하고 해변에서 이론 수업 잠깐 하고

바로 바다로 들어가서 실습이다.

 

약 15분 실내 설명 + 30분 실외 설명 + 나머지는 실습 이런 구조인 것 같다.

실습 시간엔 강사님이 보드를 밀어주시며, 파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한명씩 돌아가며 밀어주시는데, 사람이 많다면 자신의 차례는 매우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강습도 하고 자유서핑도 마쳤다면 돌아와서 샤워를 할 수 있다.

처음 예약 안내에는 개인 세면도구를 지참하라고 되어있었지만

샤워실 내에는 바디워시나 샴푸가 구비되어 있었다.

 

드라이기도 있었으며 여성분들을 위한 것인지 몰라도 노란 고무줄도 있었다.

남성분들을 위해서는 토너와 에멀전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시설이 깔끔하고 잘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 팁을 주자면

 

또한 파도높이를 체크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나는 wind finder라는 앱을 사용했다. 

지역명을 영어로 쳐야하는데, Jinha Beach/Ulsan이다. 

Waves 밑에 0.6m라고 되어있는데, 저것이 파도 높이이다.

개인적으로 오늘 파도는 0.6~0.8m였는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아예 초보자가 탄다면 괜찮게 느껴질 것이다.

파도가 높을수록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나는 첫 시도에 바로 성공한지라 저정도는 더욱 아쉬운 파도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아 또 단순히 '바람이 많이 불면 파도가 많이 치겠지?'라는 생각으로

바람 강한 날을 가는 것은 피하길 바란다.

 바람이 강하면 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나 초보자라면!

*총평*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꿀팁이 있다면 비오는 날, 사람 없는 날에 가자.

비가 와도 강습은 진행한다.

 

서프홀릭 울산의 강사님들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나는 파워E 성향이신 분이 담당해주셨는데, 잘타도 못타도 너무 재미있었다.

다른 분들도 다 친절하셨다.

 

중간중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DSLR을 가지고 우리 사진을 찍어주신다.

해당 사진들은 카페에 올라가며 카페 가입 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론 강습 시에 우리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며, 거부할 수 있다.)

 

내가 간 날만 사람이 극히 적었던 것이고, 주말에는 50~100명씩 온다고 한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평일 오전 9:30타임을 노려보자. 그때가 가장 적다.

사람이 많으면 *절대* 서핑 재밌게 못탈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 꼭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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